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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도 트래킹 코스 정리|올레길부터 비밀 숲길까지

by emojiji 2025. 5. 20.

제주도 트래킹 코스 정리|올레길부터 비밀 숲길까지

천천히 걸을수록 더 많이 보이는 제주, 올레길과 숲길에서 진짜 제주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걸어서 제주를 여행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블로거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도 하면 자동차 여행을 떠올리지만, 진짜 제주를 느끼려면 ‘걸어야’ 해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올레길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숲길까지, 걷는 만큼 제주의 속살이 드러나거든요. 바람 소리, 나무 향기, 발밑을 스치는 흙과 돌의 감촉까지 모든 게 오롯이 다르게 느껴져요. 오늘은 제주의 대표 트래킹 코스를 총정리해보려 합니다.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 걷기 여행,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제주올레 7코스 – 해안 절경을 걷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7코스는 제주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대표적인 코스예요. 파도 부서지는 해안길, 절벽 위의 오솔길, 그리고 중간중간 만나는 작은 마을과 카페들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하죠. 중간 지점인 삼매봉 전망대에서는 제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이 코스는 비교적 완만해서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답니다.

제주올레 10코스 – 숲과 마을이 만나는 길

제주 남부의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화순곶자왈, 저지오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숲과 마을, 오름을 고루 지나게 되는 올레 10코스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곶자왈 구간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독특한 기후 덕분에 걷기 좋은 명소로 꼽혀요. 들꽃과 이끼, 바위 틈의 작은 생명들이 속삭이는 듯한 조용한 분위기가 이 코스의 매력입니다.

코스 명 거리 소요 시간
제주올레 7코스 약 15km 5~6시간
제주올레 10코스 약 17km 5~7시간

사려니숲길 – 피톤치드 힐링 트레일

사려니숲길은 한라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침엽수림 트레킹 코스예요. 붉은 오름과 물찻오름 사이를 잇는 길로, 조용한 숲 속을 따라 걷다 보면 심신이 저절로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돼요.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 숲길은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며 치유 트레일로도 유명하죠. 도심에서 벗어나 진짜 '쉼'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랍니다.

  • 숲속 피톤치드 흡입으로 면역력 강화
  • 계절 따라 바뀌는 숲의 색감
  • 차량 진입 제한으로 고요한 걷기 가능

비자림 숲길 – 천년 나무 아래 산책

비자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비자림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숲길이에요. 천년이 넘은 나무들이 만들어낸 그늘은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안식처가 되죠.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많고, 나무 안내판과 체험 공간도 잘 구성되어 있어서 교육적인 트래킹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요. 푸르른 숲 내음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 – 테라피가 되는 자연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 그대로, 서귀포 치유의 숲은 의료와 연계된 자연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에요. 숲길은 높낮이 변화가 거의 없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고,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잘 마련돼 있어요. 특히 의사, 간호사와 함께하는 힐링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어서 트레킹뿐 아니라 진짜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인기랍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코스명 특징 운영 정보
비자림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군락지, 산책형 코스 입장료 있음, 약 2km 순환길
서귀포 치유의 숲 전문 테라피 프로그램 운영, 무장애 숲길 사전 예약 필수, 해설사 동행 가능

제주 숨은 비밀 트래킹 코스

사람들로 붐비는 유명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조용히 걷기 좋은 숨은 코스를 추천드려요. ‘와산리 해안 숲길’은 소나무 숲과 바닷길이 만나는 구간으로 평일엔 사람도 거의 없고, 파도 소리만이 배경음이 되는 고요한 코스예요. 또 하나는 ‘신례천 산책로’로, 용천수가 흐르는 개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인데, 사시사철 맑은 물소리와 함께 걸을 수 있어요. 이런 비밀 코스는 나만의 장소로 간직하고 싶은 감성을 선물해줍니다.

  • 와산리 해안숲길 – 바다+숲+고요함의 조화
  • 신례천 산책로 – 개울 따라 걷는 청량한 코스
  • 혼자만의 시간 갖기 좋은 ‘무소음 코스’

 

Q 제주올레길은 총 몇 개 코스가 있나요?

제주올레길은 총 26개 정규 코스가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437km에 달해요. 해안, 마을, 오름 등을 다양하게 연결하고 있어요.

Q 사려니숲길과 비자림의 차이는 뭔가요?

사려니숲길은 조용하고 길게 이어지는 자연 트레일, 비자림은 비자나무 군락지 중심의 짧고 편안한 산책로예요.

Q 트래킹 시 추천 복장은 어떻게 되나요?

가볍고 땀이 잘 마르는 기능성 의류와 트레킹화가 좋고, 여름엔 모자와 썬크림, 겨울엔 방풍 자켓이 필수예요.

Q 혼자 걸어도 안전한 코스는 어디인가요?

올레 7코스나 사려니숲길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휴대폰 신호가 안정적인 코스를 추천드려요.

Q 트래킹 전 미리 확인해야 할 날씨 앱 추천은?

기상청 날씨누리, 윈디(Windy), 어코웨더(Accuweather) 앱을 추천해요. 바람과 강수 예보 확인이 중요하답니다.

Q 트래킹 후 들를만한 추천 장소는?

올레길 끝에는 종종 작은 카페나 책방이 있어요. 특히 서귀포 외돌개 부근은 뷰 맛집도 많아 트래킹 후 들르기 좋아요.

 

제주를 걷는다는 건 단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대화하고,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에요. 해안의 바람, 숲의 향기, 발밑의 흙까지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한 테라피가 되어줘요. 빠르게 소비하는 여행 대신, 천천히 머물며 더 깊게 만나는 제주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오늘 소개한 트래킹 코스들 중 하나라도 직접 걸어본다면, 아마 당신도 그 특별한 감동을 오래 기억하게 될 거예요. 당신의 걸음이 머무는 곳, 그곳이 바로 여행의 목적지가 될지도 몰라요.